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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분비 내과

쿠싱증후군 증상

by 건강 언니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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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싱증후군의 증상들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증상들 하나하나만 보면 흔한 일상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나 피로로 보기 어렵습니다.

 

 

쿠싱증후군 증상
쿠싱증후군 증상 (https://buly.kr/7bHEDSK)

 

① 얼굴이 둥글게 붓는 ‘문페이스(moon face)’
: 갑자기 얼굴형이 바뀌며 턱선이 사라지고, 볼과 턱 주변이 전반적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살이 쪘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지방이 고루가 아니라 ‘얼굴’에 집중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② 복부는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 전체적으로 살이 찌는 것이 아니라, 상체 중심으로 살이 몰리며 팔다리는 근육량이 빠지듯 얇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옷맵시가 갑자기 달라지거나, 허리는 맞는데 허벅지나 팔은 헐렁하다면 단순한 체형 변화가 아닐 수 있습니다.

 

③ 등 뒤, 목덜미 쪽에 지방이 쌓이는 ‘버팔로 험프(buffalo hump)’
: 무심코 거울을 봤을 때 뒷목 라인이 울퉁불퉁하거나, 자세가 구부정해 보이게 만드는 지방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 대부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대표적인 쿠싱증후군 징후 중 하나입니다.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쉽게 들거나 상처가 자주 생김
: 자기도 모르게 팔, 다리에 멍이 자주 생기고, 조금만 긁혀도 상처가 생긴다면 피부 회복력 자체가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이 거의 없는데도 멍이 생기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⑤ 복부나 허벅지에 생기는 보랏빛 튼 살(striae)
: 일반적인 튼 살은 피부색과 비슷하거나 희미한 색인데, 쿠싱증후군의 경우 폭이 넓고 색이 선명한 ‘보라색’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드러나며 생기는 변화입니다.

 

여드름, 다모증
: 특히 여성의 경우 턱, 인중, 턱 아래에 굵은 털이 자라거나,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심해지는 증상도 자주 관찰됩니다. 이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작용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골다공증, 생리 불순, 성욕 저하, 우울감, 불면증 등 전신적 이상
: 쿠싱증후군은 단순히 겉모습만 바꾸는 병이 아닙니다. 뼈의 밀도까지 감소시키고,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끊기고, 성욕 감퇴, 무기력감, 수면장애로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 증상들 하나하나만 보면 흔한 일상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단순한 체질 문제나 피로로 보기 어렵습니다.

 

 

2.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의 역습

요즘 이유 없이 살이 찌고, 얼굴이 붓고, 피로가 심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라고 넘기지 마세요. 특히 팔 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 나오는 체형 변화가 생겼다면, 그냥 체형 문제일까요?

 

그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입니다. 낯설지만 결코 드문 병은 아니며, 호르몬 이상으로 전신에 다양한 이상 신호를 보내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문제는 그 신호들이 하나하나만 보면 너무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늦게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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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쿠싱증후군이란?

쿠싱증후군은 우리 몸의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코르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스트레스 조절뿐 아니라 혈압, 혈당, 면역 조절, 염증 반응, 신진대사 전반에 관여하는 핵심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그 결과 특정한 신체 변화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증상들이 너무 일상적이고 흔하게 보여,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4. 쿠싱증후군의 주요 원인

쿠싱증후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내인성과 외인성

 

내인성 쿠싱증후군

내 몸에서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경우로,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신 종양 (Adrenal adenoma)
    부신에 양성 종양이 생기면서 스스로 코르티솔을 과잉 생산하게 됩니다.
  2. 뇌하수체 종양 (Cushing disease)
    뇌하수체에서 부신을 자극하는 호르몬(ACTH)을 너무 많이 만들어 부신이 코르티솔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전체 내인성 원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3. 기타 암종 (부신 외 종양)
    폐암, 췌장암 등 일부 암에서 ACTH 유사 호르몬을 생성해 쿠싱증후군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인성 쿠싱증후군

이건 우리 몸이 만든 게 아니라,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사용했을 때 생깁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천식, 아토피 등의 질환 치료에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약물
  • 경구제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연고, 흡입제, 주사도 포함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에 바르는 거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전신 흡수가 반복되면 충분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5. 진단과 치료 방법

● 진단은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1. 기초 검사
    • 24시간 소변에서 코르티솔 양 측정
    • 밤에 호르몬 억제제가 잘 작동하는지 보는 야간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
    • 혈액 내 ACTH 수치 확인
  2. 영상 검사
    • 복부 CT, 뇌 MRI 등을 통해 종양 여부 확인
    • ACTH 분비가 뇌하수체인지, 다른 부위인지 구분 필요
  3. 정맥동 샘플링
    • ACTH가 어디서 분비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고난도 검사

●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원인 치료 방식
부신 종양 수술로 제거
뇌하수체 종양 내시경적 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
외부 스테로이드 과용 약물 감량 또는 대체
 

중요한 건 쿠싱증후군은 단순히 종양 제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호르몬 회복이 수개월~수년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에도 골다공증, 대사질환, 정신 건강 문제를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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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상에서 의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내분비 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다이어트를 해도 복부 비만이 개선되지 않는다
  • 피부가 얇아지고 자주 멍이 든다
  • 복부나 허벅지에 보라색 튼 살이 생겼다
  • 요즘 무기력, 우울, 불면이 자주 느껴진다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동시에 상승했다
  • 얼굴이 동그랗게 변하면서 붓고 있다
  • 최근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장기 복용 중이다

7. 마무리하며

쿠싱증후군은 평범한 증상 속에 숨어 있는 조용한 질환입니다. 살이 찌는 것도, 피로감도, 붓기도 그 자체로는 평범하지만, 조합이 이상하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자기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는 것이 예방의 시작이 됩니다. 의심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쿠싱증후군은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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