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뉴진스 소송 전면전 돌, 다니엘 ‘빛삭’ 논란까지… 뉴진스 앞에 놓인 현실은?
최근 K-팝 산업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사안 중 하나는 ‘어도어-뉴진스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입니다.
이 사안은 단순한 연예계 내부 분쟁을 넘어 연예 산업 구조와 아티스트 권리, 기획사 내 지배구조 문제까지 폭넓은 함의를 지닙니다. 특히 소송과 맞물려 불거진 뉴진스 멤버 다니엘의 SNS ‘빛삭(업로드 후 즉시 삭제)’ 논란은 해당 갈등이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일, 뉴진스 측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변호사 추가 지정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존에 법무법인 세종이 맡고 있었던 뉴진스 측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총 13명의 변호사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과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컸습니다. 반면, 어도어 측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12명의 변호사를 선임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대형 로펌 간의 정면충돌은 이번 소송의 중대성과 상징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토록 큰 규모의 법정 대응이 필요한가?
핵심 쟁점은 바로 ‘신뢰 관계 파탄’ 여부입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멤버들과의 관계가 법적 효력을 유지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뉴진스 측은 신뢰가 무너진 소속사와의 계약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소송은 단순한 계약 해지 문제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소속사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 그리고 소속사와의 분쟁 시 활동은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는가를 둘러싼 산업 구조적 이슈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활동 멈춘 뉴진스, '빛삭'된 다니엘 SNS... 그 속에 숨겨진 신호들
현재 뉴진스는 전속계약 문제로 인해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법원이 어도어 측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이 법적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5월 19일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SNS에 올린 게시물이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R&B 듀오인 ‘이모셔널 오렌지스(Emotional Oranges)’와의 협업을 암시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는데, 이 게시물은 단 몇 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현상을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이라고 부르며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니엘의 빛삭... 실수일까? 메시지일까?
이 게시물이 계약 효력 제한 상태에서의 의도치 않은 외부 활동 시도였는지, 혹은 계약 갈등에 대한 무언의 의미였는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법적 분쟁 중 활동에 대한 민감한 반응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뉴진스 측도 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SNS 활동조차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민희진의 그림자, 다시 떠오른 상징
현재 소송의 당사자는 뉴진스와 어도어지만, 사건의 뿌리는 민희진 전 대표와의 관계에 닿아 있습니다. 뉴진스를 처음으로 기획하고 론칭한 민희진 전 대표는 아티스트 중심의 제작 철학으로 주목받았지만,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소송에서 과거 본인의 법률대리인이 뉴진스 측에 합류한 것은 팬들 사이에서 “뉴진스는 민희진의 정신적 유산”이라는 상징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민희진의 그림자가 사건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뉴진스를 둘러싼 법적·정서적 긴장은 여전히 민 전 대표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리하며 - 이 소송이 남긴 의문들
‘어도어뉴진스소송’은 단순한 연예계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 기획사 중심의 구조에서 아티스트는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가?
▶ 전속계약이라는 제도는 얼마나 유연해야 하는가?
▶ SNS ‘빛삭’과 같은 행동은 팬 소통인가, 계약 위반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오히려 이번 사건의 본질을 더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2차 변론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K-팝 산업의 운영 방식에 작은 균열 혹은 큰 전환이 시작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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