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들
① 고지혈증 – 지방보다 더 큰 범인은 ‘설탕’
많은 사람들이 동맥경화를 떠올릴 때 삼겹살, 튀김 등 고지방 음식을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 즉 밥, 빵, 설탕, 음료수의 과도한 섭취가 혈중 중성지방과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가족 중에 조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다면,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② 만성 염증 – 혈관 안의 ‘불씨’
몸속의 만성 염증은 동맥경화의 ‘불씨’입니다. 잇몸질환, 비만,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장누수증후군 등이 지속되면 혈관 내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이 염증은 결국 혈관벽을 손상시켜 LDL이 침착되기 쉬운 상태를 만듭니다. 실제로 고감도 CRP(염증 마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③ 고혈압 – 혈관 벽을 파괴하는 압력
고혈압은 혈액이 강한 압력으로 혈관벽을 밀어붙이는 상태입니다. 이게 지속되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그 틈을 타서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플라크가 자라나게 됩니다. 또한 고혈압은 플라크가 ‘터지는’ 위험도 높입니다. 이 플라크가 터지면서 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갑자기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④ 당뇨병 – 혈관을 조용히 갉아먹는 설탕 독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 속 당분이 단백질과 결합해 ‘AGEs(당화산물)’을 만듭니다. 이 물질은 혈관벽을 단단하고 취약하게 만들고, 혈관 속에서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빠르게 진행시킵니다.
또한 당뇨병은 혈관의 내피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플라크 축적을 쉽게 만듭니다.
⑤ 흡연 – 혈관을 좁히고 파괴하는 습관
흡연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혈관 독입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며, 타르는 염증을 유발해 혈관 내벽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동맥경화 발생률이 2~4배 높습니다. 특히 전자담배도 ‘니코틴’이 들어간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⑥ 운동 부족 – ‘혈관 청소 기능’이 멈춘다
운동은 단순히 살 빼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을 줄이며, 혈관 내 지방 찌꺼기를 청소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 걷지 않는 습관은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지방 침착이 쉬워지는 환경을 만들며, 결국 동맥경화로 이어집니다.
2. 동맥경화 원인, 혈관이 막히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혈관이 막혔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 ‘막힘’이 단순히 피가 안 도는 게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시작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동맥경화는 우리 몸의 모든 장기와 관련된 전신 질환이자,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용한 시한폭탄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이 병이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아무 증상도 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막상 자각했을 땐 이미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협심증 같은 중대한 질환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흔하게 알려진 '기름진 음식' 말고도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동맥경화의 숨은 원인들을 깊이 있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3. 동맥경화란, 정확히 무엇일까?
동맥경화(atherosclerosis)는 동맥 벽 안쪽에 지방, 콜레스테롤, 석회질 등이 침착되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가 장기나 근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플라크(지질 덩어리)가 터지면서 갑작스럽게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심근경색, 뇌졸중입니다.
4. 조기 동맥경화의 신호, 젊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20~30대는 아직 괜찮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은 젊은 층 동맥경화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주의하세요.
- 계단 오르기만 해도 가슴이 조여 오고 숨이 참
- 이유 없이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반복됨
- 손발이 유독 차가움
- 눈꺼풀이나 팔꿈치 주변에 지방 덩어리(황색종)
-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부모님이 심근경색·뇌졸중 경험 등)
5. 결론 – 혈관은 닳고, 막히고, 파열된다
동맥은 강하지만 ‘소모품’은 아닙니다. 한 번 막히면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 어렵고, 터지면 생명을 위협합니다. 동맥경화는 생활습관병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스트레스, 수면 — 이 모든 것들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이 진짜 예방이고, 조기 치료입니다.
지금 내가 먹는 한 끼, 걷는 10분, 끊는 담배 한 개비가 미래의 내 심장과 뇌를 지키는 행동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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