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을 먹어야 하는 수치 조건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다고 모두 약을 먹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약 복용이 강력히 권고됩니다. 단순 숫자가 아니라, 나의 병력·위험도·나이를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① LDL 수치가 190mg/dL 이상인 경우
- 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약 복용 필요
- 이런 수치는 흔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가능성도 있음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수치 개선이 어려움
💡 포인트 :
→ 대부분 스타틴(Statin) 계열 고강도 약제로 시작
→ 젊은 사람이라도 LDL 190 이상이면 예외 없이 치료 대상
②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 이미 동맥경화가 진행된 상태
-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예방 목적으로 약 복용 필수
- LDL이 70mg/dL을 넘는 경우도 위험 증가
💡 포인트 :
→ LDL 목표치는 일반인의 절반 수준인 < 55mg/dL까지 낮추기도 함
→ 약을 중단하거나 방심하면 재발 확률이 급격히 올라감
③ 당뇨병 + 40세 이상인 경우
- 당뇨는 그 자체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 LDL이 70~189mg/dL 범위라도 약 복용을 적극 권장
- 특히 당뇨 이외에도 고혈압, 흡연, 비만이 있다면 약 복용 강력 고려
💡 포인트 :
→ 당뇨병 환자는 혈관 손상이 조용히 진행되므로 ‘정상 수치’에 안심 금물
→ 혈당조절만큼이나 LDL 관리도 중요
④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 7.5% 이상
- 미국심장학회(ACC/AHA)에서 사용하는 PCE 계산기(ASCVD risk estimator) 기준
- 나이,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 여부 등을 반영해 10년 내 질환 발생 확률 산정
- 이 확률이 7.5% 이상 + LDL ≥ 70이면 약 복용 고려
💡 포인트 :
→ 고령자, 고혈압 동반자, 가족력 있는 경우 해당 확률이 높게 나올 수 있음
2. 약 복용, 정말 지금 해야 하나요?
건강검진 후 "약 드셔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꼭 지금부터 약을 먹어야 하나요?”
하지만 중요한 건 수치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약 복용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핵심 3가지
- 콜레스테롤 수치 자체
- 예 : LDL이 190 이상이면 약 복용 강력 권고
- 기저 질환 여부
- 심근경색·협심증·당뇨병이 있다면 → 수치가 낮아도 약 필요
- 심혈관 질환 위험도
- PCE 계산기 등을 통해 10년 내 발생 위험 ≥ 7.5%면 → 예방 차원에서 약 복용 고려
수치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병원에서 전체적인 위험 요인 평가를 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경계 수치일 경우, 먼저 3~6개월 식단·운동·체중 관리 후 재측정도 가능합니다. 약을 먹게 되더라도 요즘 약은 부작용이 적고 심장·혈관을 보호하는 효과가 큽니다.






3.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 확인
항목 | 정삼 범위 | 주위, 고위험 수치 |
총 콜레스테롤 | 200mg/dL 이하 | 240 이상 |
LDL (나쁜 콜레스테롤) | 100 이하 | 160 이상 |
HDL (좋은 콜레스테롤) | 60 이상 | 40 이하 = 위험 |
중성지방 (TG) | 150 이하 | 200 이상 |
보통 의사가 주목하는 건 LDL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수치가 160 이상이라면 고지혈증 경계에 접어든 상태이고, 190 이상이라면 약 복용이 강하게 권고되는 수준입니다.
4. 수치보다 중요한 위험도
같은 LDL 150이라도, 누군가는 약 없이 관리할 수 있고 누군가는 바로 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치료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30대, 기저질환 없음 → 생활습관 교정 먼저
✔ 60대, 당뇨·고혈압 있음 → 같은 수치라도 약 우선 고려
✔ 가족력 있는 경우 → 유전성 고지혈증 가능성 따라서 수치뿐 아니라,
✔ 나의 나이
✔ 질환 유무
✔ 가족력
✔ 생활습관
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5. 생활습관 개선 시도하기
처음부터 약이 꺼려진다면, 3개월간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노력 후에도 LDL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약 복용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 식사
- 포화지방 적은 식단 (삼겹살, 튀김, 치즈 줄이기)
- 식이섬유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 오메가 3 풍부한 등 푸른 생선
✔ 운동
-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걷기, 수영, 자전거, 계단 오르기
- 체중 감량 시 중성지방·LDL 감소 효과
✔ 체중 관리 + 금주
- 술은 GGT뿐 아니라 중성지방과 LDL 수치를 함께 올립니다
- 정제 탄수(과자, 빵, 음료수) 줄이기
6. 콜레스테롤 약 복용 시 유의점
콜레스테롤 약(스타틴 계열)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무조건 누구나 먹는 건 아닙니다.
- 간기능이 나쁜 경우 부작용 가능성
- 임산부, 수유부는 복용 금지
-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고려 필요
그래서 ‘검진결과 → 수치만 보고 → 바로 약’이 아니라, 생활습관 + 위험도 + 병력까지 본 후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7. 결론 – 약 복용, 타이밍이 중요
콜레스테롤 수치는 수치 자체보다, 그 수치가 지금 내 몸에서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 LDL이 190 이상이라면
→ 어떤 상황이든 약 복용 고려
✅ 심혈관 질환 병력 or 당뇨 환자
→ LDL 70 이상이면 약 권장
✅ 경계 수치라면
→ 생활습관 개선 후 3~6개월 뒤 재평가
콜레스테롤 약은 ‘나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약’이 아니라 심장과 뇌를 지키는 중요한 예방 전략입니다. 지금 당신의 콜레스테롤 수치, 괜찮으신가요? 검진 결과지의 숫자만 보지 말고, 그 안의 맥락과 건강 메시지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약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 결정이 당신의 10년 후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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