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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장

대동맥 박리 증상

by 건강 언니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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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이 아닌 ‘대동맥’이 찢어지고 있다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런데 심장 같은 통증은 아니에요.” 응급실 의사들이 종종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말 뒤에는 종종 무서운 병명이 따라옵니다. 바로 대동맥 박리입니다. 

 

대동맥 박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병이 심근경색이나 단순 흉통과 혼동되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 이 글에서는 대동맥 박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초기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떤 경우에 즉시 병원을 가야 하는지를 실질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동맥 박리 증상대동맥 박리 증상대동맥 박리 증상
대동맥 박리 증상

 

2. 대동맥 박리란?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가장 큰 혈관입니다. 그런데 이 대동맥의 벽이 찢어지면서, 혈류가 벽 틈으로 파고들며 안쪽을 벗겨내는 현상을 ‘박리(剝離)’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혈관이 안쪽부터 찢기 시작하면서 두 겹으로 벌어지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혈액을 받아 온몸으로 내보내는 가장 크고 중요한 동맥입니다. 이 혈관은 단순한 튜브가 아닌, 3겹의 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① 내막, ② 중막, ③ 외막)

 

📌 쉽게 말해 고속도로에서 도로포장이 벌어져 틈 사이로 물이 새듯, 혈관 내벽이 갈라지면서 혈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들어 가는 현상입니다. 찢어진 대동맥은 단 몇 분 안에 파열될 수 있으며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대동맥 박리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 ① 찢어지는 듯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대동맥 박리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통증은 대개 갑작스럽고 매우 격렬하게 시작되며, “칼로 찢는 느낌”, “터지는 듯한 압박”으로 표현됩니다.

  • 보통 흉통이 등이나 복부, 허리, 목 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 가만히 있어도 지속되며, 점차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이런 통증이 있다면 심장질환이 아닐지라도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주요 증상 ② 통증의 ‘이동’

대동맥 박리의 또 다른 단서는 통증의 방향 변화입니다.

  • 처음엔 가슴에서 시작했다가,
  • 점점 복부 → 허리 → 다리 방향으로 통증이 내려갑니다.

이는 박리(찢김) 진행 경로를 따라 통증이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 주요 증상 ③ 팔·다리 저림 또는 마비

혈류가 막히면 특정 부위에 산소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 팔이나 다리가 갑자기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 감각이 무뎌지며, 일시적인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때 뇌졸중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동맥에서의 혈류 차단도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④ 실신, 혼란, 어지럼증

대동맥 박리가 심해지면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 눈앞이 흐려지고
  • 의식이 흐릿하거나
  • 실제로 실신할 수 있습니다.

❗ 특히 평소 혈압이 높았던 사람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대동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주요 증상 ⑤ 호흡곤란 + 식은땀 + 청색증

대동맥 박리가 심장 주변에 압력을 가하거나 심낭에 혈액이 고이게 되면,

  • 숨이 차고,
  • 입술이 파래지며,
  •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됩니다.

→ 이는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매우 심각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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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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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누가 더 주의해야 할까?


고위험군 리스트 설명
고혈압 환자 혈관 벽이 약해져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 가족력 유전적으로 대동맥 질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흡연자 및 고지혈증 혈관 건강을 지속적으로 해칩니다
마르판증후군, 유전성 결합조직 이상증 젊은 나이에도 대동맥 박리 발생 가능성 높습니다
심한 감정 스트레스 경험자 순간 혈압 급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진단과 치료, 어떻게 이루어지나?

📌 진단 방법

  • CT 혈관조영술 : 가장 정확하고 빠른 진단법
  • 흉부 X-ray : 간접적이지만 위험 신호 파악 가능
  • 심장초음파 : 심장 근처 박리 여부 파악

💉 치료는?

  • A형(상행 대동맥 박리) → 즉시 수술 필요
  • B형(하행 대동맥 박리) → 고혈압 조절 + 추적 관찰 또는 시술

※ 대부분 A형은 수시간 내 사망률 50% 이상 → 시간이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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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 증상


6. 결론 :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는 ‘찢어지는 통증’

대동맥 박리는 말 그대로 “터지기 직전의 혈관” 상태입니다.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류가 잘못된 경로로 흘러들어 가고, 이 과정에서 심장, 뇌, 신장 등 생명과 직결된 장기들에 혈액 공급이 차단됩니다.

 

📌 문제는 이 심각한 질환이 ‘흉통’이라는 흔한 증상으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환자 본인도, 가족도, 때로는 의료진조차도 심근경색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골든타임은 ‘분 단위’입니다

  • A형 대동맥 박리는 1시간마다 사망률이 1%씩 상승합니다.
  •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절반에 달합니다.
  •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박리가 더 넓게 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기억해야 할 핵심 메시지

  • 찢어지는 듯한 갑작스러운 흉통이 있다면,
  • 통증이 등, 복부, 허리로 내려가거나,
  •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가 저리며,
  • 호흡이 가빠지고 식은땀까지 난다면

 

👉 이것은 단순 통증이 아닌 '생명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방심이 골든타임을 놓칩니다. 대동맥 박리는 대부분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증상이 나타난 순간부터 생명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조금 쉬면 괜찮겠지" "그냥 근육통인가?" 하는 작은 오판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지금 기억하세요 “찢어지는 통증은, 곧 대동맥 박리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흉통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면, 1분이라도 빠르게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로 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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