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궤양성 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의 점막층에 만성적으로 염증과 궤양(헐어 벗겨진 상처)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외부 침입자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직장(항문 쪽 대장의 말단 부위)에서 시작되어 점차 좌측 대장, 전대장으로 퍼질 수 있으며, 초기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과 악화가 반복됩니다.
✔ 단순 장염과 어떻게 다를까요?
- 일반적인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염증입니다.
- 궤양성 대장염은 감염이 아닌 면역 이상으로 인해 수주~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되지 않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 주요 차이점 정리 :
항목 | 단순 장염 | 궤양성 대장염 |
원인 | 세균/바이러스 감염 | 자가면역 이상 |
증상 | 1~3일 단기 설사 | 수주~수개월 반복 설사 |
혈변 | 드묾 | 자주 동반 |
체중 변화 | 없음 또는 미미 | 체중 감소 흔함 |
발열/피로감 | 단기간 동반 | 만성 피로 동반 가능 |
치료 | 대증요법으로 회복 | 약물·식이·생활 관리 필수 |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히 ‘장이 예민한 체질’이거나 ‘음식이 안 맞아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대장 점막이 지속적으로 공격받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출혈, 장천공, 심한 경우 대장암 위험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2. 자주 나타나는 증상들
- 하루 4회 이상 묽은 설사
- 피나 점액이 섞인 변
- 복통, 잔변감, 복부 팽만
-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 만성 피로와 미열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넘기면 장천공, 출혈, 대장암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왜 생기는 걸까?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히 음식 문제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찬 음식은 ‘원인’보다는 증상 악화 요인입니다.
- 면역 반응 이상
장내 유익균까지 적으로 인식해 점막을 공격함 - 유전적 소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 증가 - 장내 미생물 불균형
항생제 남용, 서구식 식단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림 -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고지방식, 흡연 등
4. 어떻게 진단하나요?
🔎 정확한 진단은 내시경 검사로 진단됩니다.
- 대장내시경 : 염증 부위 확인 및 조직검사
- 대변 검사 : 혈변, 감염 감별
- 혈액검사 : 염증 수치, 빈혈 여부 확인
- 영상검사(CT/MRI) : 합병증 유무 확인
👉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한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5.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 장기적 관리가 핵심입니다.
① 약물 치료
- 5-ASA 제제(메살라진 등) : 가장 기본적인 염증 억제 약
- 스테로이드 : 중증일 때 단기간 사용
- 면역억제제 : 반복 재발 시 사용
- 생물학적 제제(인플릭시맙 등) :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적용
약은 증상 완화 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의 상담 없이 약물 중단은 절대 금물입니다.
② 수술 치료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합병증이 생긴 경우 일부 또는 전 대장을 절제합니다. 전체 대장을 절제하면 장루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지만, 일부 환자는 삶의 질이 오히려 향상되기도 합니다.
6. 식이요법과 생활관리
🥗 어떤 식단이 좋을까?
피해야 할 음식 | 권장 음식 |
매운 음식, 기름진 튀김 | 삶은 채소, 바나나, 감자 |
카페인, 알코올 | 미지근한 죽, 수프 |
유제품, 밀가루 | 흰쌀밥, 닭가슴살, 달걀 |
- 설사나 혈변이 있을 때는 섬유질도 일시 제한
- 회복기에는 점진적으로 음식군을 늘려야 함
🧘 생활 속 관리법
-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산책, 규칙적인 취미
- 충분한 수면 : 면역 회복에 매우 중요
- 운동은 무리 없이 꾸준히 : 걷기나 가벼운 요가
- 금연 : 흡연은 궤양성 대장염을 악화시킵니다
※ 치료 중 주의사항
- 증상 개선됐다고 치료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음
- 약은 꾸준히,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필수
- 치료 반응이 느리더라도 인내가 중요
- 증상 일지 작성도 도움이 됩니다
7. 마무리 : 평생 관리가 필요한 ‘동반자’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체계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로 증상 없는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식단을 정리하고,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장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
- 단순 장염과 혼동하지 마세요
- 설사, 혈변, 복통이 1주 넘게 지속되면 검진 필수
- 약물 + 식이요법 + 생활관리 → 3박자가 중요
- 전문의와 장기적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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