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 소화기 내과

게실염 증상

by 건강 언니 2025. 7. 22.
반응형

 

1. 게실염이란?

우리는 장이 아프면 그냥 ‘소화불량’이나 ‘과식’ 정도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복부 한쪽이 찌르듯 아프거나, 변 상태가 평소와 확연히 달라졌다면 게실염(diverticulitis)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실염은 대장 벽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실(게실증) 상태로 증상이 거의 없다가, 어느 순간 급성 복통, 발열, 혈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본격적인 염증 상태로 악화됩니다.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2. 게실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게실은 보통 대장의 약한 부위가 바깥으로 불룩 튀어나오며 생깁니다. 이 구조는 일종의 작은 주머니처럼 형성되며 대부분 S상 결장(왼쪽 아래 대장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실 자체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이 안에 변 찌꺼기나 세균이 고이면서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에 따른 장벽 약화
  • 저섬유질 식습관으로 인한 배변 불균형
  • 만성 변비, 또는 너무 힘을 주는 배변 습관
  • 장내 압력 증가로 인해 게실이 쉽게 생기는 구조

하지만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요즘처럼 패스트푸드, 정제 탄수화물, 육류 중심 식사가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는 20~30대 젊은 연령에서도 게실염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섬유 섭취 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불균형, 장운동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젊은 장에도 쉽게 게실이 생기고, 결국 염증까지 번지게 됩니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 직장인이나, 불규칙한 식사시간, 폭식과 절식이 반복되는 생활 패턴도 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즉,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게실염은 생길 수 있으며, 생활 습관이 곧 위험 요소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주요 증상, 어떻게 다를까?

게실염은 갑작스럽고, 국소적인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아래는 실제 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게실염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특히 대장 중 S상 결장(왼쪽 아래 부위)에 게실이 잘 생기므로, 왼쪽 아랫배가 찌르듯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에는 의심해봐야 합니다.

→ 참고로 맹장염은 오른쪽 아래 복통입니다. 반대 부위 통증이라면 게실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미열 또는 발열

염증이 진행되면 37.5~38도 사이의 미열, 또는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단순 복통이 아닌 염증성 복통의 신호입니다.

 

변비 또는 설사

장 운동이 염증으로 인해 불규칙해지며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혈변 또는 점액변

게실 부위 출혈이 있으면 피 섞인 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붉은 피가 섞이고, 진행되면 진한 검붉은 색의 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구역감과 식욕 저하

염증이 심해지면 구토, 메스꺼움,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기나 소화불량처럼 착각하기 쉬운 증상입니다.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4. 흔히 오해하는 증상들

게실염은 증상이 위염, 장염, 맹장염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다음 증상들은 자칫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고 병을 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혼동 질환 주요 차이점
장염 보통 설사 중심, 열도 심하고 양쪽 복부가 전체적으로 아픔
맹장염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고, 눌렀다 뗄 때 더 아픔 (반발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통증은 있어도 열이나 혈변이 없음, 장염보다 만성적
위염 복부 상부 통증 중심, 소화불량·속쓰림 동반
 

게실염은 특히 열이 있으면서 왼쪽 복통이 특징적이므로,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은?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왼쪽 아랫배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
  • 열이 37.5도 이상 나며 복부 압통이 동반됨
  • 혈변 혹은 점액변이 자주 보임
  • 구역질, 메스꺼움과 함께 식사를 못 할 정도의 복통
  • 과거 게실염 진단 경험이 있는 경우 유사 증상 재발

특히 복강 내 농양, 장 천공(구멍이 남)까지 이어질 경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6. 치료와 회복은 어떻게 진행될까

게실염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벼운 염증의 경우

  • 금식 또는 부드러운 유동식으로 장을 쉬게 함
  • 항생제 복용
  • 수액 치료 및 1~2일 관찰
    → 대부분 이 단계에서 회복됨

중등도 이상의 경우

  • 입원 치료 및 금식
  • 복강 내 농양 확인을 위한 CT 검사
  • 경우에 따라 배액 시술 또는 절제 수술
    → 재발 방지를 위해 장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7. 일상에서 주의할 점

게실염은 치료보다 예방과 재발 방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아래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현미, 오트밀, 채소류, 과일껍질 등 불용성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게실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수분 섭취 충분히

물은 하루 1.5~2리터 이상 마셔 장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줍니다.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은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자극적 음식, 가공식품 줄이기

튀김, 육가공품, 매운 음식 등은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8. 결론 : 게실염, 작지만 절대 가볍게 볼 병이 아닙니다

게실염은 단순히 ‘배가 좀 아프다’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강염, 장 천공,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이 동반되므로, 초기 증상을 정확히 알고 조기 대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왼쪽 복부 통증이 반복되거나, 미열과 혈변이 동반된다면 "그냥 지나가는 장 트러블"이라고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작은 징후 하나가 생명을 지키는 큰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게실염 증상
게실염 증상

반응형

'5. 소화기 내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달 증상  (6) 2025.07.19
위축성 위염 증상  (4) 2025.07.19
장상피화생이란?  (7) 2025.07.17
위궤양 증상  (2) 2025.07.11
체했을때 증상, 놓치면 큰일  (2)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