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만으로 부족하다면? 차(茶)로 관리하는 고혈압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 수치가 높은 상태를 넘어 심혈관계에 장기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특히 40~6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꾸준한 약물 복용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혈압을 낮추는 습관화된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혈관을 이완시키고 항산화 효과를 갖춘 ‘차(茶)’는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루틴 중 하나입니다. 다만 모든 차가 고혈압에 좋은 건 아니며, 혈관 보호, 이뇨, 진정, 항염 등 직접적인 혈압 개선 기능이 있는 차를 선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실제로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차 7가지와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2. 고혈압에 도움 되는 대표적인 차 7가지
① 히비스커스차 – 혈압 강하 효과 검증
히비스커스는 강한 신맛과 붉은색이 특징인 꽃차로, 미국심장학회(AHA)에서도 고혈압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히비스커스 속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ACE 효소를 억제하고,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여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춰줍니다.
- 섭취법: 90도 이상 뜨거운 물에 5~10분간 우리기
- 주의사항: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공복 섭취 피하기
② 국화차 – 자율신경 안정화
국화는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간열(간의 열)을 내려주고,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 차로 쓰였습니다.
국화 속 플라보노이드와 아피게닌 성분은 심신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데 유익합니다.
- 적합 대상: 스트레스성 고혈압, 두통·불면 동반 시
- 팁: 국화꽃을 깨끗이 말린 티 형태로 구입해 차로 우릴 것
③ 녹차 – 혈관 기능 개선
녹차에는 풍부한 **카테킨(EGCG)**이 들어 있어 혈관 내벽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성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 섭취 시 주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2~3잔 이하 권장
- 공복 섭취 비추천, 식후 마시는 것이 이상적
④ 둥굴레차 – 혈관 확장 및 기력 회복
둥굴레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어, 특히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 확장, 항염, 혈당 안정화 효과가 있으며, 몸이 냉한 체질에도 잘 맞습니다.
- 맛: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카페인 없음
- 권장 섭취량: 하루 2잔 내외, 식사와 무관하게 섭취 가능
⑤ 메밀차 – 혈관 탄력성 증가
메밀에는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루틴이 풍부해 혈관벽을 강화하고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 혈중 지질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다기능 차입니다.
- 무카페인, 부작용 적음
- 누구에게나 안전하게 섭취 가능, 일상차로 추천
⑥ 우엉차 – 혈액순환 및 노폐물 배출
우엉에는 이눌린과 아르기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과 혈중 지방 수치 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혈액 점도가 높은 이들에게 좋으며, 중성지방·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됩니다.
- 섭취법: 볶은 우엉을 끓는 물에 10분 이상 우리기
- 이뇨 작용도 있어 부종 개선에도 효과적
⑦ 레몬차 – 나트륨 배출 및 스트레스 완화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C와 구연산, 칼륨은 혈관을 확장하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레몬의 상큼한 향은 기분 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줘 스트레스성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 팁: 생레몬 슬라이스를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거나 꿀과 함께 섭취
- 단, 위산 과다 증상이 있다면 주의 필요









3. 고혈압 환자가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
- 약물 복용 중이면 의사 상담 필수
일부 차는 혈압약과 중복 작용할 수 있으므로, 특히 히비스커스나 녹차 등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카페인 섭취량 조절
녹차 등 일부 차는 카페인이 있으므로 하루 총 섭취량(커피 포함)을 300mg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 공복 섭취 피하기
히비스커스, 레몬차 등 산 성분이 강한 차는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식후 30분 후 섭취가 좋습니다. - 꾸준하지만 과하지 않게
건강 차도 과다 섭취 시 간 기능 부담이나 전해질 불균형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루 1~2잔을 기준으로 일정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차 한 잔으로 만드는 혈압 관리 루틴
고혈압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 속 작지만 반복 가능한 선택들을 실천하는 것이 혈압 조절의 핵심입니다.
히비스커스차, 국화차, 녹차, 둥굴레차, 메밀차, 우엉차, 레몬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각기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을 보호하는 천연 보조요법입니다. 식사처럼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차. 그 선택이 당신의 혈관 건강을 10년, 20년 지켜주는 작은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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