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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 고혈압

췌장암 초기증상, 검사방법 – 가족이 완치된 실제 경험에서 배운 것들

by 건강 언니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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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초기증상 너무 늦기 전에 '그 작은 이상함'을 의심했다면..

 
제 남동생이 췌장암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날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병원 복도에서 담당 의사가 말끝을 흐리며 전한 진단명은 믿기지 않았고, 곧 삶 전체가 얼어붙는 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참담했던 건, 가족이 겪었던 그 많은 ‘작은 증상들’을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한 체기, 피곤함,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나중에야 모두 신호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췌장암은 ‘침묵의 암’이라고 불립니다. 명확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3기 혹은 전이가 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코 조용히만 다가오는 병은 아닙니다. 몸은 분명 조용한 언어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우리는 그 말을 알아듣는 법을 몰랐던 것뿐입니다.
 
이 글은, 사랑하는 가족이 췌장암을 진단받고 힘든 항암과 수술까지 마친 가족의 시선에서 씁니다. 제 동생은 췌장암 2.5기~3기 정도로 진단받아 항암치료와 휘플수술까지 마치고 현재 수술 후 1년이 돼 가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췌장암으로 큰 걱정이신 분들에게 희망일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췌장암 초기증상은 어떤 증상들이 있었고, 어떤 검사가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이 글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결정적인 실마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용히 다가오는 췌장암 초기증상

췌장암은 대개 초기 증상이 매우 미약하고 비특이적입니다. 그저 위장 문제 같으며 피곤해서 생긴 것 같고, 일시적인 몸살 같지만, 이 작은 이상함이 반복되고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 명확하지 않지만 계속되는 소화기 불편
가족에게 가장 먼저 나타난 증상은 지방이 섞인 고기류 섭취시 가벼운 속 쓰림과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항상 식사 후에 매실청을 마시던가 소화제를 주기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쯤부터 췌장암이 진행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엔 위염이라 생각했지만, 반복적이고 오래 지속됐으며 점차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 명치 쪽이나 윗배 깊숙한 곳이 묵직하게 아픈 느낌
  •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
  •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른 조기 포만감
  • 헛구역질, 트림, 장기간 이어지는 식욕 저하

▷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극심한 피로
체중이 별다른 이유 없이 5kg 이상 빠졌다면 즉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제 동생의 경우 식사량은 줄지 않았지만 체중이 2~3개월 새 급감했고, 기력은 바닥을 쳤습니다. 

  • 기존 활동량보다 훨씬 작은 일에도 피로감
  • 수면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만성 무기력
  • 걸을 때마다 숨이 차고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

▷ 피부 변화와 소변, 대변 색의 이상
췌장암이 담도를 압박하거나 막으면 황달이 발생합니다. 눈이랑 얼굴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여 근처 검진센터에서 복부 초음파와 CT를 찍은 후에 큰 병원을 가보라는 권유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눈동자나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 색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며, 대변 색은 회백색으로 옅어진 증상이 있었습니다. 

  • 눈 흰자위와 피부에 나타나는 노란빛 변화 
  •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가려움증 (알러지 약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음)
  • 짙고 거품 많은 콜라색 소변, 흐릿하고 묽고 기름이가 있는 대변 또는 회색변

▷ 등 통증 – 흔하지만 간과되는 신호
복부 통증이 등으로 방사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왼쪽 등과 견갑골 사이의 찌릿한 통증, 앉거나 누울 때 심해지는 묵직한 압통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생이 아마 췌장암 진단 받기 1년 전에 이 등통증을 얘기했던 거 같습니다. 그때 알았다면 더 빨리 치료에 힘썼을 텐데 저희는 이때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 새롭게 시작된 당뇨
췌장은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기존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이 갑자기 되지 않거나, 비당뇨였던 사람이 갑자기 당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 이는 췌장암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제 동생은 당뇨 증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췌장암 검사 방법 – 조용한 암을 조기에 잡아내는 도구들

초기 증상이 모호한 만큼 정확한 검사가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아래는 실제 진단까지 도움이 되었던 검사 항목들입니다.
 
▷ 복부 초음파 & CT 스캔
가장 기본적인 영상 검사입니다. 복부 초음파로는 작은 병변은 놓칠 수 있으나, 복부 CT(조영제 포함)는 췌장암의 위치, 크기, 주위 혈관 침범 여부까지 평가 가능합니다. 
 
아주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췌장암을 의심할 때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 혈액검사 – 종양표지자(CA 19-9)
췌장암 의심 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종양표지자는 CA 19-9입니다. 정상수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추가 정밀검사를 권합니다.
다만, 염증이나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오를 수 있으므로 단독 판단은 금물입니다.
 
꼭 의사선생님의 오더 하에 이 종양표지자 검사도 진행하게 됩니다. 
 
▷ MRI & MRCP 검사
동생이 이 검사를 했을 때는 대학병원에 입원하여서 진행했습니다. 췌장암을 의심하기보단 담낭 종양을 의심했었는데.. 조영제 없이도 가능한 경우가 많고, 담관 폐쇄나 종양의 연장 상태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입원하여 이 검사를 진행 중에 췌장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그 작은 이상함'을 의심했다면.. 조영제 없이도 가능한 경우가 많고, 담관 폐쇄나 종양의 연장 상태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내시경 초음파(EUS)
가장 정확하게 췌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위 내시경처럼 카메라를 삽입해 췌장을 근접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생검)**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 ERCP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
ERCP는 단순한 췌장암 진단 목적보다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시행했습니다. 동생은 담관이 막혀 있어서 황달이 심하여 스텐트 삽입을 진행하여 이 시술도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놓친 몸의 신호들, 당신은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족이 췌장암 판정을 받은 이후, 매 순간을 무섭고 걱정되고 힘들었습니다.
“그때 그 이상한 소화불량을 더 자세히 살폈더라면”,
“피곤함을 느끼는걸 그냥 지나치지 않았더라면”…
그 수많은 ‘만약’은 이제 과거의 시간 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아직 그 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절대 불가능한 병은 아닙니다.
작은 증상 하나하나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검사를 받아보세요. 당신이거나, 당신의 가족이거나, 혹은 친구의 친구라도 단 한 명의 생명이 이 글로 인해 지켜진다면 이 기록은 분명히 의미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췌장암에 관련된 글들을 종종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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