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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 고혈압

제1형 당뇨병이란? 꼭 알아야 할 것

by 건강 언니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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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몰랐던 제1형 당뇨병, 단순한 당 조절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뇨병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사 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큰 원인으로 생기는 병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은 제1형 당뇨병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전혀 다른 발병 기전을 가진 질환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면역 반응에 의해 파괴되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특히 이 질환은 어린이, 청소년, 젊은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나 본인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증상을 간과하거나 오진되기 쉽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하며 평생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인슐린이 없이는 혈중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며 결국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고 심할 경우 당뇨병 케톤산증(DKA)이라는 응급상황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2. 제1형 당뇨병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까지

제1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인 소인과 면역계의 이상 반응,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병리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가면역 반응 : 체내 면역계가 외부 병원체와 싸워야 하는데 오류로 인해 췌장의 베타세포(β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 기능이 손상되거나 완전히 소실됩니다.
  • 유전적인 요인 : HLA 유전자와의 연관성이 보고됩니다. 특히 HLA-DR 3, DR 4, DQ8 등입니다.
  • 환경적인 요인 :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나 빠른 이유식의 시작, 비타민D의 결핍, 스트레스 등이 발병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제1형 당뇨병의 주요 증상 : 빠르게 진행되며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서서히 진행되는 제2형 당뇨병과는 달리 수일~수주 내 급성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뇨, 다 갈, 다식,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케톤산증 증상(복통, 구토, 호흡곤란, 의식 저하, 입에서 과일 냄새 등) 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나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인지와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 진단 기준 : 혈당 검사과 자가면역 항체 검사가 핵심이며 제1형 당뇨병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공복혈당이 126mg/dl 보다 높을 경우, 경구 당부하 검사 후 2시간 뒤의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무작위 혈당이 200mg/dl 일 경우이며 당뇨 증상이 있을 경우 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일 경우, C-peptide 검사 시 매우 낮은 경우,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에는 인슐린이 생명줄입니다. 제1형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보충 요법이 중심이며 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지속해야 하는 치료입니다. 

다회 인슐린 주사(MDI) : 식전속효성 인슐린 + 하루 1~2회 지속형 인슐린

인슐린 펌프(CSII) : 인슐린 기기를 통해 지속해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것

연속 혈당 측정기(CGM) : 실시간 혈당 변화 추적 가능

하이브리드 폐쇄루프 시스템 : 자동 혈당 측정 및 인슐린 주입 조절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

 

인슐린 치료와 병행해 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선 전인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약물 치료만으로 완만한 조절이 어렵습니다. 일상에서의 혈당 변화에 대한 민감한 대응과 지속적인 교육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탄수화물 계수 : 섭취하는 탄수화물 양에 맞춰 인슐린 용량을 조절합니다. 

운동과 혈당 : 저혈당 예방을 위한 운동 전후 혈당 체크와 간식 섭취 필수입니다.

심리적인 지지와 지원 : 환자와 가족의 정서적 부담이 크므로 정기적인 상담을 권장합니다.

학교와 직장과의 협력 : 저혈당 대비 응급처치 매뉴얼 구비 및 당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3. 결론 : 제1형 당뇨병, 전문 지식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조절의 병이 아니라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인슐린이 사라진 상태에서 평생을 조절하며 살아가야 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받고 체계적인 인슐린 치료와 생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환자도 일반인과 다름없는 건강한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의 경우 가족과 학교, 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병이 아니라 함께 관리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공동의 과제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현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 스마트 인슐린 펌프, 인공췌장 기술 등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은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과 보호자가 질환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이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올바른 지식과 실천을 통해서 제1형 당뇨병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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