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장에 나쁜 음식, 무심코 먹고 계시진 않나요?
건강검진 결과표에 ‘신장 수치 경계’라는 말이 쓰여 있으면 순간 움찔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느낌, 잠깐일 때가 많습니다. 이유는 신장이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장은 기능이 70~80% 망가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도 없는 ‘침묵의 장기’입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투석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식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 8가지를 실생활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냥 ‘짜게 먹지 마세요’ 수준을 넘어서, 왜 나쁜지,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까지 담았습니다.
2. 신장이 하는 일,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볼까요?
신장은 몸속 정수기입니다. 매일 약 180리터의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과 수분을 오줌으로 배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장의 주요 기능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신장의 주요 기능
- 노폐물 배출 : 혈액 속 독소·노폐물 제거
- 수분·전해질 조절 : 나트륨, 칼륨, 칼슘 균형 유지
- 혈압 조절 : ‘레닌’이라는 호르몬 분비
- 적혈구 생성 도움 : EPO라는 호르몬 분비
- 비타민 D 활성화 : 뼈 건강에도 필수
⚠️ 그런데 신장이 과로하면?
- 짜게 먹고
- 단백질, 인, 칼륨, 당을 과하게 섭취하면
→ 신장은 쉴 틈 없이 일하게 됩니다.
🧱 그 결과 생기는 악순환으로 사구체 손상이 생기게 됩니다.
→ 단백뇨 발생
→ 만성신장질환(CKD)
→ 신부전
→ 혈액투석 또는 신장 이식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은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아프다고 말하지 않지만, 식습관만 바꿔도 10년 이상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3. 신장에 나쁜 음식 8가지
① 짠 음식 – 국물, 젓갈, 라면
한국인은 국 없인 밥을 못 먹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국, 찌개, 면 요리에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신장은 나트륨을 걸러내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이나 찌개 등의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생활 팁
- 국은 절반만 먹기
- 김치, 젓갈은 하루 1스푼 정도로 제한
- ‘싱겁게 먹는 입맛’으로 바꾸려면 처음 2주가 중요합니다.
② 가공육 – 햄, 소시지, 베이컨
가공육엔 인산염, 질산염, 나트륨이 복합적으로 들어있습니다. 특히 ‘인’은 영양성분표에 표시되지 않아 위험성을 잘 모릅니다.
- 실생활 팁
- 햄 대신 닭가슴살, 두부 스테이크로 대체
- 고기는 가능하면 생고기, 안심, 등심 부위 사용
- 가공육 먹을 땐 채소와 함께 섭취해서 흡수 억제
③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
콜라, 사이다, 스포츠 음료는 인공 감미료, 인산염, 당류, 카페인까지 신장에 안 좋은 재료 총집합입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만성신장질환 환자라면 단 한 잔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실생활 팁
- 목마를 때는 무가당 차 (보리차, 우엉차) 추천
- 얼음 + 레몬 조각으로 청량감 보완
- 탄산 대신 탄산수 + 라임 조합으로 대체 가능
④ 단백질 과다 섭취
요즘 단백질 챙기는 분들 많으시죠? 근육엔 좋지만 신장에는 과부하입니다. 단백질이 대사 되면서 생기는 요산, 요소, 크레아티닌 같은 노폐물들이 사구체에 쌓여 신장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 실생활 팁
- 체중 1kg당 0.8~1.0g 정도면 충분
- 단백질 보충제 대신 생선, 두부, 달걀로 대체
- 만성신장질환자는 고단백 식단 삼가는 게 중요
⑤ 인스턴트식품 – 컵라면, 냉동식품, 피자
즉석식품엔 염분, 인, 포화지방이 한꺼번에 들어 있어 ‘신장 3대 악재’입니다. 특히 인스턴트 국물이나 조미소스는 나트륨 1일 권장량을 훌쩍 넘기기 쉽습니다.
- 실생활 팁
- 즉석밥보단 백미 + 현미 혼합밥 추천
- 냉동피자 대신 통밀빵 + 토마토 + 올리브유로 홈메이드 피자
- 라면 먹을 땐 ‘면만’, 수프는 절반 이하 사용
⑥ 칼륨 과잉 식품 – 바나나, 토마토, 감자
건강한 사람에겐 좋은 영양소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을 잘 배출하지 못해 고칼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심장에 부정맥, 심정지 위험까지 생깁니다.
- 실생활 팁
- 신장 질환자가 바나나, 토마토 먹을 땐 데치기 필수
- 감자는 물에 담갔다가 삶아 먹기
- 의사 상담 없이 칼륨 보충제 섭취 금지
⑦ 설탕·과자·케이크 등 단순당
단순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혈관을 망가뜨리고, 결국 신장 혈관까지 손상시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엔 ‘당뇨병성 신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실생활 팁
- 간식은 사과, 블루베리, 고구마로 대체
- 달달한 음료 대신 계피물, 무가당 두유 추천
- 주스보다 ‘과일 통째로’ 섭취하는 게 더 좋습니다
- 당뇨병성 신증이란?
-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콩팥)에 손상이 생기는 합병증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신장의 필터(사구체)가 망가지고, 단백뇨와 부종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혈당·혈압·식단 관리는 꼭 병행해야 합니다.
⑧ 술, 알코올
알코올은 신장을 포함한 체내 수분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요산 배출을 막아 신장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맥주는 칼륨 함량도 높아 콩팥에 부담이 큽니다.
- 실생활 팁
- 주 1회 이하로 제한
- 가능하면 저도주, 적은 양 와인 형태로
- 음주 후 충분한 수분 섭취로 대사 보조
4. 결론 : 신장은 조용히 무너지는 장기입니다
신장 기능은 한 번 떨어지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통증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설마 내가?’ 싶은 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설마’가 쌓이면 어느 날 갑자기 혈액투석이라는 단어와 마주하게 됩니다.
신장은 매일의 식단으로 관리해야 하는 장기입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덜 짜게, 덜 가공된 식품, 당·단백질은 균형 있게”, 이 3가지만 기억해도 훨씬 건강한 콩팥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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