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슐린혈증이란 무엇인가?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고인슐린혈증이라는 용어가 점점 더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고인슐린혈증이란, 혈액 내 인슐린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인데 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은 단순한 이상 현상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은 당뇨병이 발생한 후에야 인슐린 수치를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고인슐린혈증은 당뇨병이 오기 전 조용히 진행되는 위험 신호로 작용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보다 심각한 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더라고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있는 경우 우리는 이미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고인슐린혈증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인슐린을 과잉 분비하게 하는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입니다. 이는 우리 몸의 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면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현상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대부분 지속적인 고탄수화물 식이,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특히 복부비만과 관련 깊습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같은 질환도 고인슐린혈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과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은 거의 없거나 매우 모호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간접적인 신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인슐린혈증의 간접적 증상은 식사 후 심한 졸림과 무기력감, 자주 배고픔을 느낍니다. 복부비만이 있고 피부에 검은색 또는 벗겨지지 않는 거뭇한 부위인 흑색 극세포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혈압 상승과 중성지방 증가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누적되면 대사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단은 보통 공복 인슐린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인슐린 수치가 10 μ IU/mL 이상이면 고인슐린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HOMA-IR 지수(HOMA-IR = 공복 인슐린 x 공복 혈당 ÷ 405)가 2.5 이상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일반 건강 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내분비내과나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별도로 검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고인슐린혈증 치료법의 약물치료는 필요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뇨 전 단계나 고인슐린혈증이 심한 경우 내분비내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감작 제인 피오글리타존도 추천해 드립니다. 세포가 인슐린에 더 잘 반응하도록 도와주는 약물입니다. 메트포르민 효과가 없어서 병용이 필요할 경우에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야 하며 자가 복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식단 조절이 있는데 저탄수화물 식이와 GI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섭취하는 방법, 간헐적 단식과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도 매우 중요하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 30분 이상 권장됩니다.
결론적으로 조기 발견과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고인슐린혈증은 당장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신호입니다. 따라서 현재 혈당 수치가 정상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복부비만, 잦은 피로감이나 졸린 증상이 지속면 조기에 인슐린 수치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고인슐린혈증은 병이 아닌 생활의 결과이며 반대로 말하면 생활 습관 개선으로 되돌릴 수 있는 상태입니다. 식단 조절, 꾸준한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조기에 대응한다면 더 큰 질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슐린 수치 관리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건강관리로 인식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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